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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만리
Bright Future
일제강점기 홍콩. 가난한 운전수 라오가오는 군수품을 운송하는데 부두지역의 패권을 쥔 깡패단이 폭리를 취하는 것을 거부하며 갈등하다가 감옥에 갇히고 만다. 그로 인해 그의 젊은 동료 장은 실업자 신세가 되었다가 영화사에 취직하게 된다. 장은 요란한 분장을 하고 거리에서 홍보하는 역할을 맡는데, 우스꽝스러운 그 행렬은 구경꾼들의 멸시를 받는다. 그러나 출옥한 라오가오는 그런 장의 모습이 천하다며 화를 내며 뜯어 말린다.
거리 야경으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1940년대 홍콩의 다양한 볼거리들로 가득 찬 영화다. 영화를 홍보하며 거리를 행진하는 광대들의 모습이나 무희들의 공연 모습처럼 당대의 영화, 공연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장면들이 많이 등장하고, 홍콩 거리와 서양식 건물의 다채로운 모습도 잘 담고 있다.
2008.05.16.금 17:30 시네마테크KOFA 2관
2008.05.25.일 13:0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