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테크KO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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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프로그램

수집전

기간: 2008.05.09.금 ~ 05.25.일 |장소: 시네마테크KOFA

국제심포지엄과 연계된 수집전은 그간 한국영상자료원이 수집한 초기 영화들과 함께 각국 아카이브들이 수집한 영화들을 초청한 섹션이다. 영상자료원이 보유한 20세기초 기록, 계몽영화와 뉴스릴을 모두 한 자리에 모았으며, 최근 1~2년간 수집하여 최초로 공개하는 작품들도 있다. 방한준 감독의 전시동원 선전영화 <병정님>과 세 편의 1930년대 계몽·문화영화들이 그 대표작이다.

한편 동아시아 각국의 아카이브에서 초청해온 수집작의 면면도 화려하다. 일본 교토영화제에서 2003년 공개된 <무사도>는 일명 ‘찬바라 영화’라 불리는 사무라이 영화로서 <킬 빌>이나 <라스트 사무라이>에서 볼 수 있는 서구의 사무라이 열풍의 원조 격인 작품이다. 중국전영자료관이 추천한 <전정만리>는 1940년대 홍콩의 도시경관과 영화제작에 관한 흥미로운 장면들로 가득 채운 작품. 홍콩이 영국 BFI에서 수집한 <국혼>과 한국영상자료원이 수집한 <상해여 잘 있거라>는 1930~40년대 상하이 출신 영화인들의 저력을 볼 수 있는 작품.

심포지엄 주제에 맞추어 초청한 두 작품 <지나의 밤>과 <스위트 홈>도 흥미로운 작품이다. 중국인과 일본인이라는 두 개의 정체성을 지니고서 제국주의 시대 최고의 스타로 살았던 리샹란(셜리 야마구치, 리꼬오랑)이 주연한 <지나의 밤>은 직접 주제가까지 불렀던 그녀의 인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대만 초청작 <스위트 홈>은 대만 원주민과 이주해온 본토인의 미묘한 갈등을 가족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낸 수작이다.

  • 병정님
    방한준 1944년 99분 35mm
  • 전정만리
    차이추성 1940년 103분 35mm
  • 스위트 홈
    종유 1961년 100분 35mm
  • 조선의 일상, 조선의 풍경
    111분 35mm
  • 총력전 영화
    조선총독부 제작 등 85분 35mm
  • 상해여 잘 있거라
    정기탁 1934년 81분 35mm
  • 국혼
    푸 완창 1948년 141분 35mm
  • 지나의 밤
    오사무 후시미즈 1940년 126분 35mm
  • 무사도
    가코 잔무, 하인리히 칼 하이란트 1925년 83분 35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