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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도
1924년부터 1925년까지 2년에 걸쳐 일본 교토에서 촬영되어 1926년에 일본, 독일 양국에서 공개된 일본 최초의 본격 국제 합작 영화. 전국시대의 총포 전래의 이야기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 일본에 표류해온 서양인이 사무라이들에 의해 구출된 후 그 문화에 감화되어 함께 싸우고 총기제조법을 가르쳐준다는 내용. 하라키리(腹切)나 게이샤 같은 동양의 이국정서를 환기하는 영상이나 테마가 그려진다.
러시아 고스필모폰드에서 독일영화로 분류되어 발견이 늦어졌다가 2004년 교토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되었다. 1905년 러일전쟁에서 일본의 승리로 서구사회에서는 무사도를 일본 문화의 키워드로 이해했는데, 이로 인해 무사도를 다룬 영화가 유행하기도 했다. 프리츠 랑의 <할복>(1920) 역시 그러한 모티프에서 만들어진 영화이다.
2008.05.18.일 17:00 시네마테크KOFA 1관
2008.05.24.토 20:00 시네마테크KOFA 2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