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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담
관객과의 대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가 있습니다.
진행: 이동진(영화평론가)
초대손님: 정가형제(감독), 김보경(배우)
상영취지
2007년 8월 1일에 개봉한 <기담>은 201개 스크린에서 개봉하여 전국 678,498명이 관람했습니다. 데뷔한 형제감독의 이 비범한 공포영화는 최초 개봉당시 만족할 만한 흥행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막을 내릴 뻔했지만 작품의 진가를 알아본 관객들이 연장 및 재상영 운동을 벌이면서 9월 19일까지 상영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작품입니다. 제2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 제8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 제28회 청룡영화상 촬영상, 미술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8월 23일 <기담> 상영 후에는 정가형제 감독과 주연배우를 초청하여 관객과의 대화를 가질 예정입니다. 지난 5월 개관영화제에 참석한 정범식 감독이 ‘친정 같은 곳’이라고도 표현한 바 있는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준비한 8월 “다시보기”는 <기담>의 1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줄거리
바야흐로 신新문명과 전쟁의 혼돈이 극에 치닫던 1942년 경성, 모든 공포는 그 해 겨울 시작되었다…
동경 유학 중이던 엘리트 의사 부부 인영(김보경)과 동원(김태우)은 갑작스레 귀국하여 경성 최고의 서양식 병원인 '안생병원(安生病院)'에 부임한다. 이들은 병원 원장 딸과의 정략 결혼을 앞둔 여린 의대 실습생 정남(진구), 유년 시절 사고로 다리를 저는 천재 의사 수인(이동규)과 함께 경성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경성을 흉흉한 소문으로 물들인 연쇄 살인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어느 날 자살한 여고생 시체, 일가족이 몰살한 교통사고에서 유일하게 살아 남은 9살 소녀가 실려오고 병원엔 음산한 불경 소리가 울려 퍼진다.
저마다 비밀스런 사랑을 품고 한 곳에 모이게 된 이들은 다가오는 파국을 감지하지 못한 채 서서히 지독한 사랑과 그리움이 빚어낸 섬뜩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고, 경성을 뒤흔든 비극의 소용돌이가 점점 더 그들 앞에 옥죄어 오는데…
2008.08.23.토 16:00 시네마테크KOFA 1관 GV관객과의 대화 (Guest Vis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