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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가
Farmer's Song
2010년 봄, 경남 사천시 농민들의 흙내 묻은 삶의 이야기가 찾아옵니다.
농민들의 삶은 소박하고 투박하다. 투박함 안에는 따뜻함과 열정이 담겨 있다. 작은 것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사천지역 농민들의 일상을 담아내고 있다. 그들이 아스팔트 농사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아이러니한 한국 사회의 면모를 접하게 된다.
이른바 개방농정 시대, 쏟아져 들어오는 수입농산물과 농업을 천대시하는 정책 속에서 오랫동안 이 땅을 지켜온 농민들의 삶은 쌓여가는 부채와 위기감으로 인해 나날이 고단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에 맞서 농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오랫동안 활동해온 농민들의 자생 조직 ‘농민회’가 있다. 영화 <농민가>는 지난 2007년 초 한미 FTA 협상이 타결된 이후 1년여 동안, 경남 사천시 농민회 주요 개별 인물들의 삶과 농민회의 활동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