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60년대 청년문화를 대표하는 포크 음악의 대가이자 당대의 음유시인인 밥 딜런의 1965년 런던 순회공연을 담은 작품. 가벼운 카메라, 현장 녹음이 가능한 마그네틱 녹음기 같은 기술의 발달과 함께 부각된 다이렉트 시네마 기법이 효과적으로 사용된 록 다큐멘터리의 고전.밥 딜런이 런던에 도착해 존 바에즈, 도노반 등 동료들과 함께 했던 3주간의 여정을 묵묵히 따라가는 영화는 청년문화의 상징으로 환호 받는 밥 딜런과 기성 사회, 언론으로부터 홀대받는 밥 딜런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며 관객 스스로 판단을 내리게 한다. 영화의 처음 지루한 표정의 밥 딜런이 노래에 맞춰 부지런히 노래 가사가 적힌 종이를 바닥에 던져 버리는 그 유명한 ‘Subterranean Homesick Blues'의 뮤직비디오 장면은 말 그대로 명불허전. <플레이어> <러브 액츄얼리> 등에서 재치 있게 인용된 장면의 원조를 확인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