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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큰롤에 있어 중요한 것 세가지
Three Important Components for Rock
2006년 홍대 클럽과 전주국제영화제 특별 공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일본의 펑크 록 밴드 ‘기타 울프’. 그들의 한국에서의 짧은 여정을 담은 영화는 허구와 실제, 다큐와 극영화, 진담과 농담의 경계를 종횡무진 누비며 록의 정신을 격한 에너지로 보여준다. ‘락큰롤에서 중요한 것은 가오와 근성, 액션’이며, 그래서 무대 밖에서 지쳐 쓰러질지언정 무대 위에서는 언제나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외계인에 맞서 지금까지 지구를 세 번 이상 구했다 말하는 그들. 상상을 초월하는 개성과 에너지로 뭉친 그들의 말과 행동, 농담과 진담을 오가는 영화의 태도는 시종일관 폭소와 진위여부에 대한 의문을 자아낸다. 하지만 장난기 가득한 형식 너머 기타 울프의 팬으로서 감독의 진심과 애정이 비치고, 관객 역시 그 진심이 추후도 의심되지 않는 순간 영화는 모두가 함께 록의 정신을 외치는 불가사의한 경험을 가능케 한다. 독특한 장편 다큐멘터리 <우린 액션배우다>로 주목받은 감독의 전조를 느낄 수 있는 단편.
2011.08.19.금 17:00 시네마테크KOFA 1관
2011.08.28.일 20:0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