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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비
2009년 국내 밴드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열리는 ‘워프트 투어’ 록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된 YB밴드의 좌충우돌 미국 라이브 투어를 담은 다큐멘터리.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첫 번째 음악여행기 <온 더 로드, 투>에서의 YB밴드가 그렇듯 그들의 두 번째 투어 역시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워프트 투어’에 참가해 7개 도시를 순회하는 그들의 여정은 일견 거창해 보이지만 미국에서는 외국에서 온 무명 밴드에 불과한 이들에게 주어진 무대는 헤드라이너들이 공연하는 메인 무대 옆의 작은 가설무대들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들은 더욱 열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고 여러 도시를 여행하는 고생을 감내하며 함께 노래한다. 여정을 통해 매체에서 소비되는 모습이 아닌 록밴드로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한 밴드의 진솔한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영화.
2011.08.23.화 19:00 시네마테크KOFA 1관
2011.09.01.목 14:00 시네마테크KOFA 1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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