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1970년 마이클 이비스라는 젊은 농부가 단 1파운드로 주말 내내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자신의 농장을 개방한 것으로 시작된 ‘글래스톤베리’. 섹스 피스톨즈에 관한 다큐멘터리 <불결과 분노 The Filth and Fury>를 연출하기도 했던 줄리엔 템플은 니콜라스 뢰그의 다큐멘터리부터, 참가자들이 직접 찍은 홈 비디오 장면까지 다양한 기록화면들을 활용하며 영국 최고 규모의 음악 페스티발로서 지난 30년간 명맥을 유지해온 글래스톤베리의 연대기를 생생하게 담아간다. 글래스톤베리는 동시대의 전설적인 공연인 ‘몬테레이, 우드스톡, 와이트섬페스티벌’가 끝난 시점에서 시작됐지만 30년을 지속한 생명력은 여전히 전 세계 음악팬들의 성지로 가능케 한 동력이었을 것이다. 생생한 편집과 현장감, 30년간 글래스톤베리를 거쳐 간 내노라하는 뮤지션들의 면면은 관객들로 하여금 글래스톤베리의 역사와 함께 한 듯 느끼게 한다. 2006년 선댄스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 심사위원대상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