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있는 곳, 영화를 만나는 곳, 영화가 당신을 기다리는 곳
좋아서 만든 영화
What Do You Do?
밴드 이름이 뭐냐는 질문에 “그냥 좋아서 하는 건데요”라는 밴드. 그래서 그들의 팀명도 ‘좋아서 하는 밴드’가 됐다. 두 명에서 시작한 멤버는 네 명으로 늘었고, 길거리에서 어쿠스틱 음악을 들려주던 이들은 전국으로 초대받지 않은 투어를 떠난다. 영화는 9개월 동안 그들의 소박한 거리공연을 카메라에 담는다. 그들은 큰 욕심 없이 거리공연을 지속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다양한 고민과 마주한다. 좋아서 시작한 일이 항상 좋을 수만은 없는 법이니 말이다. 영화는 그래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이들을 통해 ‘좋아서 하는 일’의 의미를 묻는다. 그리고 이는 제작비 1천만원으로 장편 만들기를 감행한 감독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좋아서 하는 음악, 그리고 좋아서 만든 영화. 거리공연을 하며 음악에의 꿈을 키워가는 한 밴드를 통해 좋아서 하는 일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
2011.08.24.수 14:30 시네마테크KOFA 1관
2011.08.31.수 16:3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