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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타이밍
Bad Timing
오스트리아 빈에서 연구 활동을 하는 미국 정신과의사 알렉스와 알코올 중독인 묘령의 여인 밀레나의 강박적이고도 파괴적인 관계를 그린 영화이다. <퍼포먼스>부터 시작된 뢰그 특유의 비선형적인 스토리텔링과 강렬한 이미지의 배합이 최고조에 이른 작품이나 역시 제작사로부터 미움을 받아 한동안 극장에 걸리지 못했다. 자살 기도를 한 밀레나(테레사 러셀)가 그녀를 발견한 알렉스(아트 가펑클)와 함께 응급실로 실려 가는 장면으로 시작해 그 둘의 관계가 이 사고에 의심을 품은 형사(하비 카이텔)의 심문으로 밝혀져 나가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음울하고 차가운 빈, 클림트와 에곤 실레의 그림, 키스 자렛의 음악을 배경으로 가펑클과 러셀의 연기가 잊을 수 없는 충격적인 영화이다.
2012.04.05.목 19:00 시네마테크KOFA 1관
2012.04.11.수 19:00 시네마테크KOFA 1관 GV관객과의 대화 (Guest Vis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