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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Untold Scandal
의상: 김희주
프로덕션 디자인: 정구호
겉으로는 현모양처의 삶을 살지만 남몰래 남자들과의 사랑 계임을 즐기는 조씨 부인 (이미숙)은 사촌동생인 조선 최고의 바람둥이 조원(배용준)에게 남편의 소실로 들어온 어린 소옥을 범해줄 것을 요청한다. 그러나 조원은 9년간 수절하며 열녀문까지 하사받은 정절녀 숙부인(전도연)에게 마음이 가 있다. <위험한 관계>를 조선을 배경으로 리메이크한 영화로 건축과 복식을 철저한 고증을 거쳐 재현하여 미술 비용만 20억 원이 소요되었고 프리 프로덕션이 10개월에 달한 미장센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의상은 김희주가 프로덕션 디자인은 정구호가 맡아 제41회 대종상 영화제 의상상을 수상하였다. 등장인물의 성격을 표현한 100여벌의 치마저고리는 명주, 모본단 무명의 원단을 일일이 직접 염색하여 손바느질로 마무리하였다. 이중생활을 즐기는 대담한 조씨 부인의 화려한 붉은 저고리, 보라 저고리와 반대로 정숙한 숙부인은 흰색 저고리를 입고 있다. 그러나 그녀의 마음 깊숙한 곳의 열정을 표현하는 듯 붉은색 목도리를 두르고 있다. 한국영화박물관 2008년 개관 시 의상과 소품들이 제작사의 도움으로 전시되었다.
2014.09.12.금 16:30 시네마테크KOFA 1관
2014.09.17.수 14:0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