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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의 외출
The Seven Year Itch
의상: 윌리암 트라빌라
리처드(탐 이웰)는 부인과 아들을 휴가 보낸 후 오랜만에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그런데 2층에 아름다운 금발 미녀(마릴린 먼로)가 이사 오고 그의 마음은 싱숭생숭해진다. 그녀와의 연애를 상상하는 와 중 부인에게 전화가 오고 그는 “모든 남자는 결혼 7년째에 이르면 바람을 피우고 싶은 충동에 시달린다”라는 논문을 읽게 된다.
전형적인 금발 미녀 역의 마릴린 먼로가 지하철 통풍구에서 서자 그녀의 아이보리 칵테일 드레스가 날리는 장면은 어떤 영화의 장면보다 섹시하다. 마릴린 먼로의 대부분의 영화의상을 디자인한 윌리암 트라빌라 (William Travilla, 1920~1990)는 이 영화에서도 그녀를 위해 아름다운 드레스를 준비했다 (이 드레스는 사실 트라빌라 자신이 디자인하지 않고 구입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50~60년대 미국에서 유행했던 칵테일 드레스로 주름 잡힌 스커트 위로 풍부한 가슴 선을 드러나게 만든 보디스(bodice)를 가는 벨트로 감싸게 하여 먼로의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도드라져 보인다. 그녀가 신은 하이힐은 페라가모가 디자인하였다.
2014.09.12.금 14:00 시네마테크KOFA 1관
2014.09.18.목 14:0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