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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골
Piagol
이강천 Lee, Kang-cheon│Korea│1955│106min│B&W│35min
휴전 후에도 지리산에 남은 빨치산 중 아가리가 대장을 맡고 있는 부대는 온갖 만행을 저지른다. 어느 날, 다른 부대로 뽑혀 갔던 여성 대원 소주가 총상을 입은 채 피아골로 돌아오고, 만수에게 강간당한 뒤 숨을 거둔다. 만수는 자신의 죄를 숨기기 위해 동료 빨치산들을 살해한다. 지리산 공비 토벌이 시작되자, 공산주의에 회의를 느끼던 철수와 그를 연모하던 애란은 귀순을 생각하다 아가리에게 발각된다. 분단 이후 빨치산을 주인공으로 삼은 첫 영화였던 <피아골>은, 빨치산을 인간적으로 그렸다는 이유로 상영허가 정지처분과 장면수정 등 수난을 겪고서야 공개되었다. 당시 평단에서 반공 휴머니즘의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피아골>은 이제 한국리얼리즘 영화의 대표작으로 기억된다.
2014.10.15.수 16:30 시네마테크KOFA 1관
2014.10.17.금 14:0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