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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개발의 기억
Memories of Over-Development
키들랏 타히믹 Kidlat Tahimik│The Philippines│1980-2014│132min│Color│Digital File
이 작품의 제목은 쿠바 영화 <저개발의 기억>을 인용한다. 1980년대 초반에 만들기 시작한 이 영화는, 삼십 년이 넘는 시간이 걸려 완성되었다. 키들랏 감독은 필리핀 섬이 처음 발견될 때 마젤란의 노예였던 엔리케를 연기한다. 허구의 인물을 만들어 연기하는 것은 키들랏 초기 작업의 특징인데, 어느덧 칠순을 앞둔 노 감독의 삶과 작업에는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하나의 완결된 작업으로 모인 영상은 그러한 삶을 반영하듯 무질서하다.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행위로 출발했던 작품은 이제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작업이 되었다.
2014.09.13.토 13:30 시네마테크KOFA 2관 GV관객과의 대화 (Guest Visit)
2014.09.17.수 16:30 시네마테크KOFA 2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