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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땅
Land of Promise
<약속의 땅>은 1997년 고려극장에서 초연된 송 라브렌티의 희곡 <기억>을 영화로 재구성한 것이다. 카자흐스탄 독립 20주년 기념영화로 제작된 이 작품은 1937년 단행된 고려인의 강제 이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특히, 송 라브렌티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체첸, 독일, 터키, 아제르바이잔 등지에서 이주한 다양한 이민자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의 모습을 담고 있다. 고난의 역사 속에서 체험한 타인의 환대와 공동체 의식을 복원해낸 <약속의 땅>은 디아스포라에게 조국이란 다름 아닌 기억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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