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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와 그 자매들
Hannah And Her Sisters
한나(미아 패로우), 홀리(다이애 위스트), 리(바바라 허쉬), 세 자매는 주기적으로 큰언니 한나의 아파트에서 가족들과 저녁 모임을 한다. 이혼 경험 때문에 좋은 아내, 좋은 언니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한나. 하지만 한나의 남편, 엘리엇(마이클 케인)은 처제인 리를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처음에는 황당해하던 리마저 그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만다. 한편, 홀리는 배우로서의 커리어도, 연애도 잘되지 않아 고민이 많던 중 미키(우리 앨런)를 소개받는다.
영화 초반 건축가 데이비드가 크라이슬러 빌딩, 파브리 맨션, 포맨더 워크 등 13개의 뉴욕 유명 건축물을 소개하는 장면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영화 역시 뉴욕에 대한 감독의 애정이 듬뿍 담겨 있다. 엘리엇이 리에게 커밍스의 시집을 사주던 Pageant Book and Print Store와 미키가 막스 브라더스의 <덕 수프>를 보던 메트로 극장, 홀리와 미키가 데이트를 하던 카페 칼라일 등 80년대 후반의 뉴욕을 고스란히 담았다. 특히, 한나의 아파트는 실제 미아 패로우가 당시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촬영되었으며, 카페 칼라일은 우디 앨런 감독이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2015.08.22.토 19:00 시네마테크KOFA 1관
2015.08.28.금 14:0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