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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성공한 여배우 마리아는 자신에게 명성을 안겨준 작품의 리메이크의 출연을 제안 받는다. 그러나 20년 전에 연기한 유혹적인 젊은 ‘시그리드’가 아닌 그녀가 죽음으로 모는 연상의 ‘헬레나’ 역이다. 리허설을 위해 알프스의 실스마리아를 찾은 그녀는 매혹적인 ‘시그리드’역으로 남고 싶다는 강한 욕망에 휩싸이고 그녀의 매니저 발렌틴과 매사에 충돌하게 된다. 이 영화의 매력은 무엇보다 줄리엣 비노쉬이다. 1985년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랑데부>에서 시골에서 올라온 배우지망생 니나를 연기하여 유명해진 그녀는 20년이 지나 중년의 스타 여배우로서 도발적인 ‘시그리드’로서 관객들에게 기억되고 싶어 하는 마리아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여배우로서 성공하여 이제 모든 것을 갖고 있는 그녀이지만 젊음 자체로서 매력을 발산하는 비서 발렌틴,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지그리드’ 역을 맡게 된 할리우드의 스캔들 메이커인 당돌한 조앤, 클로이 모레츠을 보면서 때로는 나이 들어감에 불안 해 하고 젊음을 질투하지만 성숙한 대배우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2015.12.24.목 14:00 시네마테크KOFA 2관
2015.12.29.화 19:00 시네마테크KOFA 2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