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레드 락 타운으로 ‘죄수’를 이송해가던 ‘교수형 집행인’은 설원 속에서 우연히 ‘현상금 사냥꾼’, ‘보안관’과 합류하게 된다. 그리고 거센 눈보라를 피해 산장으로 들어선 4명은 그곳에 먼저 와있던 또 다른 4명, ‘연합군 장교’, ‘이방인’, ‘리틀맨’, ‘카우보이’를 만나게 된다. 큰 현상금이 걸린 ‘죄수’를 호시탐탐 노리는 이들에게 ‘교수형 집행인’은 경고를 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참혹한 독살 사건이 일어난다. 각자 숨겨둔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서로를 향한 불신이 커져만 가고 팽팽한 긴장감 속에 증오의 밤은 점점 깊어진다.

70mm 필름 카메라로 촬영해 미 전역에서 필름 개봉한 것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작품으로 와이드 스크린 가득 들어찬 설원의 풍경과 고립된 산장에서 벌어지는 숨막히는 신경전과 살인극,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한 화면 안에 담아내는 고전적인 미장센이 영화 자체에 대한 감독의 변함없는 애정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