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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운규 일생
청년 나운규는 훌륭한 배우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함경북도 회령 땅에서 영화사로 무작정 찾아오고, 그의 배짱과 열정이 간부들의 눈에 들어 영화사에 들어간다. 청소와 같은 잡일부터 앞모습은 나오지 않는 가마꾼 역을 거쳐 나운규는 심 봉사 역을 잘 소화해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기 시작한다. <아리랑> 이후 그는 감독으로서도 명성을 얻지만, 민족정신과 한을 담아낸 그의 영화들이 서서히 흥행에 실패하면서 제작자와 영화 동지들은 하나 둘 그의 곁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