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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사냥
Whale Hunting
짝사랑하던 여인에게 차인 후 좌절감에 가출한 병태(김수철)는 우연히 거렁뱅이 민우(안성기)를 만나고, 자유로워 보이는 그를 따라간다. 이곳저곳, 도시를 유랑하던 그들은 한 윤락가에서 손님 받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구타를 당하는 벙어리 여인 춘자(이미숙)을 만나고, 춘자의 잃어버린 말과 고향을 찾아주기 위해 그녀와 함께 귀향길에 오른다. 개봉 당시 서울 관객 40만 명을 넘으며 흥행한 작품. 민호 역을 맡은 안성기의 소탈하고 자유로운 연기는 답답한 현실에 청량한 해방감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