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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성시
悲情城市 | A City of Sadness
1945년 일본의 무조건 항복 소식이 전해지는 라디오 뉴스가 들리는 가운데 한 아이가 태어난다. 대만이 51년간의 일제 식민통치에서 벗어나는 날, 임아록 가문은 장손을 얻는 경사까지 겹쳐 두 배의 기쁨을 누린다. 그러나 역사의 파란 속에서 임아록 가문 역시 바람 잘 날 없다. 임아록의 첫째 아들 문웅과 셋째 아들 문량은 상하이 조직의 권유로 쌀과 설탕 밀수에 손을 대고, 의사인 둘째 아들 문상은 일본군에 끌려간 뒤 소식이 끊겼다. 청각장애인이자 사진관을 운영하는 넷째 아들 문청은 친구 관영이 도모하는 반정부 활동을 지원하며 자신도 나라를 위해 일하고자 한다. 한 가정의 모습을 통해 1945년 이후의 대만 현대사를 통찰하는 작품.
※ 상영 프린트 대만영상자료원 무상 제공 35mm print courtesy of Taiwan Film Institute
2017.08.16.수 15:00 시네마테크KOFA 1관
2017.08.19.토 16:3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