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롬 노팅제 JÉRÔME NOETINGER 
스테파노 카나파 Stefano Canapa ㅣ2018 ㅣ프랑스ㅣ11min 50sec ㅣ35mm
카메라 앞에서 독주를 하는 음악가이자 즉흥연주자인 제롬 노팅제는 레복스 B77 릴투릴 테입 레코더를 연주한다. 16mm 필름 릴의 지속 시간 동안 그는 녹음의 힘을 통해 복잡한 음향적 유기체에 생명력을 부여하고 변형시킨다. 그는 이때 마이크를 사용하는 수음, 전자기 소음, 그리고 무작위적 라디오 전파를 사용한다. 작가는 이러한 즉흥적 순간을 의도적으로 단순한 영화적 장치를 사용하여 포착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방법을 통해 교육적 측면을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시적이고 섬세한 경험을 청중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 작품은 초상이자 움직임에 대한 연구이며, 또한 그 자체로 사운드 작업으로서 지속성을 갖는 매체에 기록되어 있다. 그것은 바로 전통적인 35mm 흑백필름 스트립이다.

2. 컴포트 스테이션 Comfort Stations 
아냐 도르니덴 & 후안 다비드 곤잘레스 몬로이  Anja Dornieden &  Juan David González Monroy ㅣ2018 ㅣ독일ㅣ26minㅣ16mm
모든 영상은 발견된 것이다. 우리는 수집한 자료로 일종의 심리 테스트를 만들었다. 명백하게 전문가가 아닌 두 사람이 테스트를 만들었는데, 우리는 그들의 이름은 알지 못하며, B와 K라는 이니셜만 알고 있다. 우리는 상자안에 필름 캔 두개와 서류 폴더 하나를 발견했다. 필름 캔 A에는 영상 네거티브 16mm 필름 롤이 하나 들어있었다. 필름 캔 B에는 사운드 네거티브 16mm 필름 롤이 하나 들어있었다. 그리고 서류 폴더에는 인쇄된 텍스트가 있었다. <컴포트 스테이션스>라는 제목의 텍스트는 녹취록이었고, 원래의 녹음은 박스에 없었다. 그리고 필름 캔 A안에는 또 하나의 텍스트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 텍스트는 테스트에 대한 요약으로 보인다.

3. 흑백의 배열 Configuration in Black and White 
헬가 판데를 Helga Fanderl ㅣ2017 ㅣ독일ㅣ9min ㅣ16mm
이 작품은 수퍼8mm 필름 4개(“밤 운하", “강설", “P를 위한 흰꽃", “기러기")로 구성되어 있고, 16mm로 확대된 흑백의 무성 작품으로, 각각의 필름이 이 작품에서 상호작용하면서 시적인 힘을 발휘하게 된다.
촬영 중 모든 편집을 진행한 네 편의 흑백 소품으로 구성된 필름 4중주라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운하의 희미한 빛, 내리는 눈, 피터 허튼을 위한 꽃, 그리고 날아가는 새들의 찰나적 순간을 포착한 시각적 시다.

4. 사이클론 트레이시 Cyclone Tracery 
리차드 투오이 Richard Tuohy ㅣ2018 ㅣ오스트레일리아ㅣ15min ㅣ16mm dual projection
1974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의 열대 지역에 있는 다윈시는 사이클론 트레이시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다. 이 확장영화 작품은 두 대의 16mm 프로젝터에 의해 동시에 겹쳐진 동심원으로만 만들어졌다. 이런 접근 방법을 통해서 원들의 형상은 네 배로 늘어나면서, 맥동하고 소용돌이치는 불길한 패턴과 강렬한 음향을 만들어내는데 이는 바로 파괴적인 열대기후를 연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