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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플라이
The Fly
커트 뉴만의 1958년작 B급 공포물 <플라이>의 리메이크. 1편보다 나은 속편없다지만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더 플라이>는 아카데미 특수분장상에 빛나는 발전된 특수효과를 활용해 오리지널의 장벽을 뛰어넘었다. 공간이동장치를 발명한 과학자가 실험 중 사고로 파리와 DNA가 섞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파리인간의 흉측한 변태과정을 음미하는 것이 관람포인트. 영화는 흥행과 비평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지만 정작 크로넨버그 감독은 제작자의 입김으로 뒤엉킨 영화라며 평가절하했다. 허나 나중에 <반지의 제왕> 음악감독 하워드 쇼어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오페라 <더 플라이>의 연출을 맡은 것으로 볼 때 작품에 대한 상당한 애증이 있는 듯 보인다.
2018.08.01.수 19:30 시네마테크KOFA 1관
2018.08.07.화 16:30 시네마테크KOFA 1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