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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프로그램

여고괴담

Whispering Corridors

감독: 박기형 출연: 이미연. 김규리. 최강희, 박진희
1998년 105분 35mm 컬러 1.85:1 15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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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늦은 밤, 불안한 얼굴로 교무 수첩을 뒤적이며 교무실에 혼자 남은 ‘늙은 여우’ 교사 박기숙(이용녀)은 졸업앨범에서 무언가를 확인하고 누군가에 전화를 걸어 “진주가 학교를 계속 다니고 있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 말이 채 끝나기도 전, 전화는 끊기고 박 선생은 정체 모를 무언가에 의해 죽음을 당한다. 
‘늙은 여우’ 박 선생의 죽음 뒤, 새로 담임을 맡게 된 ‘미친 개’ 오광구(박용수)는 선생님이라는 칭호가 무색할 정도의 악질이다. 모범생에 외모도 뛰어나고 집안 배경도 남부러울 것 없는 소영(박진희)은 오 선생의 특별한 총애를 받지만, 그 총애는 때로 총애 이상의 의심스런 터치로까지 발전한다. 한편 자신의 모교에 문학 선생으로 부임한 은영(이미연)은 자신의 담임이기도 했던 박 선생이 죽던 날 밤, 그녀가 전화기에 남겼던 말이 귓가에 계속 맴돈다. 마지막 통화에서 남긴 ‘진주’라는 이름은 9년 전 무당의 딸이라는 이유로 담임과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결국 사고로 죽은 친구였던 것. 
학교는 평정을 되찾지만 은영만이 진주의 존재를 느끼며 학생들을 유심히 관찰하는데, 옛날 진주가 지녔던 방울을 가지고 다니고, 아이들 사이에서 점쟁이로 통하는 지오(김규리)가 눈에 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오는 죽은 박 선생의 모습을 그린 것을 오 선생에게 들켜 심한 구타를 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그날 밤 오 선생은 숙직 중 잔인한 모습을 살해된다.
개봉 당시 한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으로, 장르적 재미는 물론 입시 제도에 대한 비판 의식을 녹여낸 작품. 또한 영화 후반부 ‘진주’의 존재가 드러나는 복도신은 점프 컷을 호러 장르에 도입한 참신함이 돋보이는 장면이다. 

부대행사
8월 22일(수) 19:00 <여고괴담> 상영 전 '오프닝나이트: 여고괴담의 밤' / 초청배우: 박진희(1편), 김규리(2편), 송채윤(5편), 유담희(5편)
8월 24일(금) 19:00 <여고괴담> 상영 후 with 박기형 감독, 주성철 씨네21 편집장

관련 프로그램 및 상영일정
  • 2018.08.22.수 19:00 시네마테크KOFA 1관 이벤트 E

  • 2018.08.24.금 19:00 시네마테크KOFA 1관 GV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