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미 특수부대의 윌라드 대위는 정부로부터 한때 가장 뛰어난 군인이었지만 통제를 벗어나 캄보디아에서 독자적인 왕국을 거느린 커츠 대령을 제거하라는 비밀 지령을 받는다. 그는 4명의 병사들과 함께 커츠 대령이 있는 캄보디아를 향해 기나긴 여정을 시작하고, 종잡을 수 없는 극한 여정 속 끊임없는 견제와 공격으로 부대원을 잃기도 하지만 마침내 커츠 대령의 왕국에 도착한다. 그러나 험난한 여정 끝에 커츠 대령과 만난 윌라드 대위는 상상을 초월하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되고, 그와 부대원을 위협하는 엄청난 공포와 마주하는데... 

베트남전쟁을 배경으로 인간의 이성과 광기를 그린 반전영화다. 1979년 칸느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이보다 꽤 늦은 1988년 6월에 명보극장에서 개봉되어 2달여 가량 상영되었다. 개봉 당시 명보극장은 돌비스테레오를 한 차원 뛰어넘은 새로운 음향 시설로서 조지 루카스가 개발한 '특수기술효과(THX) 루카스 사운드 시스템'을 고액에 도입,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설치하였다고 홍보하는데, 이 사운드 시스템을 도입한 첫 상영작이 바로 <지옥의 묵시록>이었다. 한편 명보극장 개봉 당시, 2시간 40분 간격으로 1일 총 5회 상영되었다는 점에서 미루어, 국내 개봉시 상당 부분이 삭제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상영에는 원본에서 49분 가량이 추가된 '리덕스' 버전으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