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스펙터의 두목 블로펠트는 러시아의 새 암호 해독기를 손에 넣기 위해, 터키에 있는 소련 암호부 여직원 타티아나를 이용한다. 당시 소련의 스메르쉬 작전국 국장으로 일했던 클래브 대령은 충성심이 놓은 그녀를 불러내고, 제임스 본드를 유인해 낸 후 함정에 빠뜨려서 죽이려고 한다. 한편 실비아와 달콤한 시간을 보내던 본드는 국장의 호출을 받고, 무기 담당 Q에게서 비밀장치가 있는 가방을 받는다. 스펙터 일당과 KGB의 추적을 받던 국장과 본드는 KGB가 고용한 불가리아인 살인 청부업자 클린렌쿠를 저격하는데...

보트 액션, 헬리콥터 추격전, 본드의 비밀 무기 등, 007 시리즈의 대표적인 요소들을 최초로 등장시켜 제임스 본드의 진정한 시작을 알린 작품으로 평가된다. 007 시리즈의 인기는 1960년대 국내에서도 예외는 아니었으며, 특히 이 작품은 1960년대 수입 외화 흥행 1위를 기록했다. 1965년 피카디리 극장에서 개봉하여 서울 관객 53만 명을 동원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