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겁이 없고 대담하기로 유명한 장대담은 탐 나리의 인력거를 끌며 성실하게 살아간다. 어느 날, 우연히 아내의 외도를 목격하고 아내를 추궁하지만, 증거라곤 누군가 남기고 간 신발 한 짝뿐. 대담은 하는 수 없이 없던 일로 한다. 하지만 아내의 외도 상대는 다름 아닌 그가 모시는 탐 어르신이었고 대담이 자신을 찾아낼까 봐 두려운 나머지 그는 모산술사인 전 도사를 찾아가 장대담을 죽여달라고 의뢰한다. 전 도사는 자신의 사제인 서 씨를 불러 대담을 처치하자고 이야기하지만 서 씨는 살인은 하지 않겠다며 돌아서고 오히려 위험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대담을 도와준다. 그러던 어느 날, 대담은 아내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쫓기는 신세가 된다. 대담은 자신을 구해주었던 서 씨를 찾아 도움을 청한다.

배우이자 감독, 제작자인 홍금보의 연출작. 무협과 판타지, 호러, 코믹 등 다양한 장르가 절묘하게 배합된 작품으로 홍금보가 가장 중요한 영화로 손꼽는 작품이다. 강시의 비중은 크지 않으나 강시가 등장하는 것은 물론 무협 코믹 호러 장르에 시체나 귀신, 술법 대결 등을 주요 소재로 삼는다는 점에서 강시 영화의 원형과 같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