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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노래: 메아리
Re-sound
창립 40주년을 맞은 ‘메아리’는 70년대 후반 포크 음악에서 시작해 80년대 독재에 저항하기 위한 민중가요, 90년대 이후 밴드 음악을 만들고 불러온 서울대학교 노래 동아리이다. 포크와 노래운동에 평생을 바쳐온 졸업생들과 대학생으로서 청춘을 노래하는 ‘밴드 동아리 메아리’ 사이의 40년은 한국의 현대사이자 진보적 음악운동의 역사이기도 하며, 386과 그 다음 세대의 간극이기도 하다.
정일건은 1970년대 탄생한 서울대학교 노래패 '메아리'의 역사를 통해 한국 민중가요 운동과 한국 현대사의 흐름을 조망한다. <대추리에 살다> 등의 작품을 통하여 꾸준히 역사를 짚어 나갔던 정일건의 행보는 ‘메아리’와 민중가요라는 더욱 거대하고 무거운 역사의 발자취 앞에서도 동일한 방향성을 지니며 움직인다. 우연한 계기로 운동이 촉발하며 성장한 순간, 한계에 직면하며 쇠락하지만 다시 희망을 모색하는 순간들을 모두 차분하며 또렷한 시선으로 응시한다. 감독은 그 시선을 통하여 분명 존재했지만 쉽게 뇌리에서 사라지고만 역사를 명징하게 기록해내었다. (성상민 영화평론가)
* 19:00 <나의 노래: 메아리> GV (참석: 정일건 감독, 성상민 평론가)
* (사)한국독립영화협회 관람신청 링크 : https://tinyurl.com/y3goj4u5
2019.11.01.금 19:00 시네마테크KOFA 2관 GV관객과의 대화 (Guest Visi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