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정리 해고가 법제화된 후 노사정 합의하에 정리 해고된 현대자동차 144명 식당 여성 노동자들의 3년간의 투쟁을 그린 영화. 1998년 격렬했던 현대자동차 파업은 노사 간의 합의로 마무리되었다. 그러나파업에 헌신적으로 참여했던 식당 여성 노동자 전원이 무더기로 정리해고 되면서 협상의 제물이 되었다. <평행선>은 그 후 3년간 회사와 노조의 성차별에 의해 밀리고 구겨지며상처 입고도 생존을 위해 스스로 단련되어 가는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98년 시작되어 3년간 이어진 현대자동차 식당 노동자들의 투쟁을 담은 영화로서, <평행선>은 대대적인 정리해고를 통해 노동자들에게 가해졌던 탄압 이후 협상이라는 이름 아래 희생되어야 했던 여성 노동자들의 모습을 조명한다. 그들은 자본의 폭력적인 논리는 물론이고, 노동조합 내부의 차별과도 맞서 싸워야 했다. 영화는 그 치열한 시간을 함께 하며 하루하루 고된 노동의 풍경, 목숨을 건 절박한 싸움의 현장을 기록한다. 그 속의 생생한 얼굴들은 노동과 존엄을 지키는 주체들이자, 이어져 오는 여성노동의 문제들에 접속할 매개체이기도 하다. (손시내 영화평론가)

* 11/2(토) 18:00 <평행선> GV (참석: 이혜란 감독, 정지혜 평론가)
* (사)한국독립영화협회 관람신청 링크 : https://tinyurl.com/y3goj4u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