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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프로그램

오월상생/봄날/속삭이는 잔해와 소리없이 떨어지는 잎들 단편섹션

Memory of May/A Spring Day/Murmuring Debris and Leaves Silently Fall

감독: 전승일, 오재형, 보 왕
66분 mov 1515세 관람가

<오월상생>(2007, 전승일) 28min <오월상생>은 5편의 애니메이션과 ‘임을 위한 행진곡’ 등 민중가요가 각기 다른 형식과 목소리를 통해 광주의 기억과 시대적 슬픔을 보여준다. 중학생 또래의 아이들이 현장체험학습을 위해 5·18 묘지를 방문한다. 아이들은 80년 항쟁 당시 쿠데타군에 의해 참혹하게 죽임을 당했던 소녀의 무덤을 찾아 비문을 받아 적는 숙제를 하고, 시신을 찾지 못한 채 묘비만 세워져있는 행방불명자 묘역도 둘러본다. 해결되지 못한 상처들이 세대를 달리하여 공존하고 있다.

<봄날>(2018, 오재형) 16min  작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모티프로 새롭게 탄생한 댄스필름이다. 무용수들의 몸짓과 수화통역사의 손짓, 한국 전통 국악을 활용한 음악과 함께 40년간 머물러 축적되고 때론 변화해온 광주의 거리를 비춘다. 광주가 머금은 역사의 진실을 기존의 서사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비언어적 소통 방식으로 표현하고, 도시 곳곳의 아픔을 애도하며 그 안에 깃든 민주화를 열망한 시민들의 정신에 존경을 담는다.

<속삭이는 잔해와 소리없이 떨어지는 잎들>(2019, 보 왕) 22min 1980년 5월 당시 고문과 폭행으로 부상당한 사람들은 광주에 있는 국군병원으로 옮겨져 강제로 치료를 받았다. 이후 폐쇄되어 버린 국군병원 안의 잔재들 – 잡석, 먼지, 들풀, 잔해, 폐허와 인체, 그리고 인체의 문화적 변신 – 을 통해 버려진 장소에 대한 시각적 탐구를 담는다.

* 상영 후 [도서 관객 추첨 이벤트]

관련 프로그램 및 상영일정
  • 2020.05.24.일 14:0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