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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실이는 복도 많지
Lucky Chan-sil (Chan-sil-i-neun Bok-do-man-ji)
집도 남자도 없고 일마저 끊겨버린 영화 프로듀서 찬실은 생계를 위해 친한 배우 소피네 가사도우미로 취직한다. 소피의 불어 선생 영이 어느 순간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난데없이 장국영이라고 우기는 비밀스러운 남자까지 찬실의 삶에 등장한다. 신예 김초희 감독의 기발하고 유쾌한 상상력이 관객들을 흥겹게 하는 이 영화에서 윤여정 배우는 찬실이 이사 간 집주인 할머니 복실을 연기한다. 퉁명스러워 보이지만 사실 세심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복실은 찬실에게 한글을 배우면서 이렇게 말한다. "나는 오늘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아. 대신 애써서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