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1960년, 미-일 안전보장조약의 개정에 맞선 안보 투쟁이 한창이다. 요코의 아버지는 모종의 스캔들로 목숨을 끊고,  학생운동 리더인 다쿠야 시모조는 비윤리적인 행동을 서슴치 않는다는 이유로 동료들에게 문제제기를 받자 자진하여 학생회를 그만둔다.  요코는 언니가 아버지의 불명예로운 죽음으로 파혼을 당하자 다쿠야를 찾아간다. 
시노다 감독의 진정한 데뷔작으로 여겨지는 이 영화는 오시마 나기사의 <청춘 잔혹 이야기>(1960) , 요시다 기주의 <쓸모없는 녀석들>(1960)과 더불어 쇼치쿠 누벨바그를 형성하게 되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부유한 젊은이들의 권태와 일본 주류 사회에 대한 저항을 그린 닛카츠의 '태양족' 영화를 반영하기도 하는 이 영화는 시인이자 극작가인 테라야마 슈지(이후 자신의 독특한 영화를 선보인), <미친 과실>(나카히라 코우, 1956)의 음악을 담당했던 작곡가 다케미츠 토루, 그리고 그의 반려자가 되는 이와시타 시마와 처음으로 작업한 영화이기도 하다.  
(스틸 이미지 ©1960 Shochiku Co.,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