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페루 리마 험난한 빈민가에 살아가는 방황기의 십대 청소년, 조니(Jhonny Guerreor). 수형 생활 중인 아버지 없이 동생들과 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며, 조니는 홀로 파도를 타면서 프로 서퍼가 되어 가족들과 가난에서 벗어나기를 꿈꾼다. 바다는 조니에게 유일한 탈출구이자 커다란 위안. 그러다 페루의 서핑 챔피언인 소피아가 조니를 발견하고, 그녀의 지원으로 조니는 삶의 무게를 이겨내고자 애를 쓰지만, 녹록치 않은 환경 속에서는 많은 유혹과 위험, 압박들이 도처에서 조니를 짓누른다.
이번 기획전 내 <폭풍속으로> 상영을 준비하며, 올해 도쿄올림픽 내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서핑 대회에서 가난한 어촌 출신으로 생선 상자 아이스박스로 서핑을 시작하여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브라질의 이탈로 페레이라 선수의 감격스런 표정이 떠오른다. 메달의 획득 유무 때문이 아니라 거친 파도에 끊임없이 도전하여 자신만의 파도를 탄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그 감동! 조니도 역시 그렇게 서핑을 해 온 것이 아닐까. 그가 앞으로 타는 파도 위의 순간 순간이 더욱 행복하기를 바란다.  
 
*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모험과 탐험 작품상 수상작
*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상영본 및 한글자막 후원 작품
* 트레일러: https://adambrownfilm.com/recen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