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마이 플레이스> My Place 박문칠, 2013년, 74분, 다큐멘터리
이 다큐멘터리는 우리 가족의 이야기이자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역이민을 온 우리 가족의 삶은 언제나 조금은 특별한 선택들을 통해 나아갔다.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결정한 어머니의 선택, 몽골로 봉사활동을 떠나는 아버지의 선택, 자신의 가족을 꾸리려는 여동생의 선택,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영화를 하겠다는 나의 선택. 그 무수한 선택들 안에서 우리 가족은 갈등하고 불안해하면서도 때로는 함께였고, 때로는 혼자였다. ‘나의 자리’를 찾기 위해 살아간 그 순간들을 지금부터 보여주려 한다.  ‘마이 플레이스’를 찾아서…
누구나 자신에게 익숙하고 편안한 곳. 인정받고, 소속감을 느낄 만한 집을 갈망한다. 하지만, 소위 정상성의 잣대로 타자를 솎아내는 사회는 개인들의 자리 찾기를 어렵게 만든다. 특히 낯선 곳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을 때, 그 어려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캐나다와 한국을 오가며, 오랜 시간 각자의 집을 찾아 헤매고 다닌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집은 무엇인지, 그 집은 어디서 어떻게 찾거나/만들 수 있는지 질문하고 싶었다.
* 제 39회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상 및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관객평론가상 수상작
* 예고편 : https://www.kmdb.or.kr/trailer/trailerPlayPop?pFileNm=MK032601_P02.mp4
* [초이스] 마이 플레이스 by 권우정(다큐멘터리 감독) https://www.kmdb.or.kr/story/238/2329

<퀴어053> Queer053 박문칠, 2019년, 38분, 다큐멘터리, 출연: 양희 , 구장춘 , 배진교 , 한상훈 , 타리
대구퀴어문화축제의 성장 이야기. 보수의 성지로 일컫는 대구에서 10년 동안 개최해온 퀴어 축제의 어제와 오늘, 축제가 하나의 길을 열어가는 과정은 만만치 않다. 무시, 편견, 혐오 속에서 좌충우돌 그 자체가 하나의 역사가 된다.
대구퀴어문화축제 10년의 발자취를 돌아봄으로써, 우리 사회 퀴어운동의 가능성을 짚어보고자 한다.
* 제20회 대구단편영화제 애플시네마 우수상 수상작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순악님의 인생사를 섬세히 담아낸 <보드랍게>(2020)와 사드(THAAD) 배치에 대한 경북 성주군 주민들의 진심 어린 반대 투쟁을 다룬<파란 나비 효과>(2017)로 널리 알려진 박문칠 감독의 장/단편전. 대구 지역의 연대의 장을 기록한 최신 단편 <퀴어 053> 상영과 함께 초기 장편작 <마이 플레이스>를 함께 소개하여, 자신이 속한 삶의 터전과 공동체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로 공적/사적 다큐멘터리를 넘나드는 박문칠 감독의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아카이브를 찾은 현 관객들과 나누는 시간을 준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