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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s Selection 1

감독: 김경만, 송시영, 조희수, 박규재
52분 D-Cinema 혼합 전체전체 관람가

하지 말아야 될 것들 Things That We Shouldn’t Do
김경만│한국│2003│5min│Color/B&W
영화는 사내대장부의 병역의무를 강변하는 배우 백일섭의 웃는 얼굴로 시작한다. 군입대를 앞둔 청춘들과 '월남 소식'을 담은 34편의 대한뉴스, '위대한 국군', '겨레의 지도자'를 담은 5편의 문화영화 속 장면들은 이전에 말해지지 않았던 목소리와 만나며 과거의 프로파간다를 전복한다.

우리가 사라진 모든 방법들 All The Ways We Disappear
송시영│한국│2024│19min│Color/B&W
정지된 이미지를, 멈춰 있던 육신을 움직이게 함으로써 ‘나’를 ‘우리’로 묶어냈던 역사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진다. <우리가 사라지는 모든 방법들>은 이름 없는 마지막 절을 포함한 세 개의 절을 통해 오랜 시간을 가로질러 온 집합의 기억을 펼쳐 보인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의도에 따라 움직였던 사진과 몸은 영화 속에서 각자의 호흡으로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어가기 시작한다.

그 불안은 미장센을 갖고있다 That Anxiety Has a Mise-en-Scene
조희수│한국│2025│22min│Color/B&W
<그 불안은 미장센을 갖고 있다>는 디스클레이머와 도입부라는 영화와 관객 간의 약속을 해체함으로써 추상적 감각인 불안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이 불안의 감각은 '젊은 현대사'와 '젊은 신체'에 깃든 부패의 징후로 점차 구체화되며 현실의 사건들과 조응하기 시작한다. 예측 가능하다고 믿었던 감각이 전복되는 순간을 통해 관객의 시선을 통제하는 미장센의 본질을 환기시키는 작품이다.

bleared eyes of blue glass (낭독 퍼포먼스 ver.)
박규재│한국│2023│8min│B&W
< bleared eyes of blue glass >는 1931년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파도』를 독자적 영화 언어로 재구성한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물과 신체 이미지는 푸른 입자로 흩어졌다가 불꽃처럼 솟구치며 바다와 하늘을 가르는 ‘파도’의 서술과 시각적으로 공명한다. 수면을 통과하며 때로 흐릿해지고, 일렁이며, 굴절되는 빛의 변주를 통해 90여 년 전 울프의 문장을 영화 매체만의 시간과 빛의 운동으로 번역해내는 작품이다. 박규재 감독의 낭독 퍼포먼스와 함께 상영된다.

[관객과의 대화(GV)]
* 일시: 7월 16일(수) 오후 7시 상영 후
* 참석자: 김경만·송시영·조희수·박규재 감독, 김예솔비 평론가

관련 프로그램 및 상영일정
영화로 영화쓰기 2025.07.15.화 ~ 07.2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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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7.16.수 19:00 시네마테크KOFA 1관 G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