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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예정 프로그램

EX-Now 6 국내경쟁 Korean Competition 단편섹션

EX-Now 6 Korean Competition

80분 16mm 혼합 1515세이상관람가

* 작품에 따라 16mm 필름, 디지털파일 상영함

프린세스 Princess
기예림_Yelim Ki / Georgia, Netherlands, Korea / 2024 / Color / Sound / 26 min / HD

모두가 영생을 사는 세상, 자나는 기억을 되살리려고 애쓰고 있다. 오래된 테이프 레코더는 조사 도구이자 시대에 뒤떨어진 유물이 되어, 그의 무너져가는 자아를 포착한다. 사물들의 소음으로 훈련된 인공 목소리는 잔혹하게 녹슬어가는 인간 존재를 드러내며, 테크놀로지의 발전은 불안정한 의식과 순간적인 기억의 조각

칠실(漆室) A Dark Room
최희연 Heehyun Choi / USA, Korea / 2025 / B&W / Silent / 10 min / HD

깜깜한 방에서 그림 보는 이야기.

마지막 밤 The Last Night
염지혜 Ji Hye Yeom / Korea / 2024 / Color / Sound / 24 min / HD

“만일 지금이 이 세상의 마지막 밤이라면 어떡하나?” 존 던 (JohnDonne)  졸린 눈을 비비며 각성 상태를 유지하려 하지만, 비루하고 무거운 눈꺼풀은 쉬이 덮인다. 지금 눈을 감으면 다시는 눈 뜰 수 없을 거 같은 절체절명의 마지막 순간에 터져 나오는 듯한 이 질문은, 오늘날 수많은 아이러니를 마주하며 내뿜는 깊은 한숨과 어찌할 바를 모르는 당혹감의 흔적으로 읽힌다. 마치 잃어버린 성장의 시간을 되찾기 위해 쉼 없이 가속하는 불안 증세나 세상에 희망이 없는 듯한 무기력과 공황장애 증상은 흡사 시대의 징후처럼 보이며, 오늘 이 세계는 우리가 전에 갖고 있던 그 어떤 세계상이 포함되지 않기라도 한 것인 양 심각한 방향 상실을 보여준다. <마지막 밤>은 여전히 잔재하는 재난의 시간에 깨어 있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거칠게 그려낸 마지막 밤 풍경이다. 오늘이 정녕 마지막 밤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흐르는 시간을 붙잡을 수 있을까?

검은여 Geomeunyeo
박규재 Park Kyujae / Korea / 2025 / B&W / Sound / 3 min / HD

'뜬 독'을 찍은 두 번째 영화. '검은여'는 물이 없는 곳에서 바다를 불러내고, 빛이 없는 곳에서 형상을 드러낸다. 필름메이커의 개입을 통해 '검은여'는 반복적으로 가라앉았다 떠오른다. 하나의 감각이 닫히면 다른 감각이 열리는 순환은 존재와 부재, 나타남과 사라짐 사이를 오가며 시적 리듬을 만들어낸다.

창경 Chang Gyeong
이장욱 Lee Jangwook / Korea / 2024 / Color, B&W / Sound / 17 min 20 sec / 16mm

일으키지 않았다. 현실과 환상의 모호한 경계를 이루던 정서적 기억들은 둘로 정확하게 쪼개지기 시작했고, 동시에 현실과 환상 어느 쪽에도 그 정서는 남아있지 않았다.

ㅇ 부대행사
7월 26일(토) 18:00 [EX-Now 6 국내경쟁 Korean Competition]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관련 프로그램 및 상영일정
  • 2025.07.26.토 18:00 시네마테크KOFA 2관 GV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