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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본색 (4K)
A Better Tomorrow
범법자인 형 아호는 대학을 졸업한 후 경찰에 투신한 동생 아걸을 위해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한다. 사명감이 강한 아걸은 마약 밀매를 하던 형을 추적하여 결국 3년 형을 살고 나오게 한다. 출소 후, 택시 운전을 하며 갱생을 다짐하는 아호 앞에, 과거 아호로 인해 폐인이 된 소마를 미끼로 아성 일당은 끊임없이 그를 유혹한다. 한편 형 문제로 여러 가지 불이익을 감수하던 아걸은 형을 원망하며 절연하려 한다.
1967년 작 <영웅본색>(용강)을 리메이크한 오우삼 감독의 걸작으로, ‘영웅적 유혈 낭자극’(heroic bloodshed) 장르의 선구자로서 홍콩 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1967년 <영웅본색>이 설정한 비극적 영웅의 개념을 유지하면서도, "몰락한 영웅의 재기"라는 진부한 공식을 벗어나 끝내 다시 일어서지 못한 채 하루하루 생존을 위해 살아가는 두 갱스터 마크(주윤발)와 호(적룡)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트렌치코트에 선글라스를 쓰고, 위조 달러 지폐에 불을 붙여 담배를 피우는 주윤발의 모습 등 잊지 못할 수많은 장면을 창조한, 낭만주의와 비극성이 완벽하게 결합된 전설적인 작품이다.
2025.10.18.토 13:00 시네마테크KOFA 1관 GV관객과의 대화 (Guest Visit)
2025.10.24.금 19:0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