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있는 곳, 영화를 만나는 곳, 영화가 당신을 기다리는 곳
자크 타티 특별전
기간: 2009.07.15.수 ~ 07.17.금 |장소: 시네마테크KOFA 1관
‘윌로씨의 휴가’에 초대합니다!
프랑스 코미디의 거장, 자크 타티 특별전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는 7월 15(수)~17(금)까지 프랑스 코미디의 거장, 자크 타티 특별전을 개최한다. 프랑스 현대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감독으로 종종 로베르 브레송과 비교되곤 했던 자크 타티는 코미디 장르를 통해 현대 사회와 영화에 대한 성찰을 담았던 프랑스 코미디의 거장이다. 막스 브라더스와 찰리 채플린, 버스터 키튼 등 할리우드 무성영화의 전통을 계승, 혁신했던 그는 채플린의 ‘떠돌이 찰리’에 비견될 ‘윌로’라는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통해 그만의 특별한 세계를 만들어갔다. 자크 타티 자신이 연기했던 ‘윌로’는 꾸부정한 몸짓으로 질서 정연하게 짜여진 현대 사회의 풍경 속으로 뛰어 들어 언제나 질서를 교란시키고 주변을 무질서의 상태로 만들어 버렸으며 타티는 이러한 윌리를 통해 현대사회를 풍자해 왔다. 파리 교외에 이른바 ’타티빌‘이라 불렸던 가상의 도시를 세워 촬영했던 <플레이타임>에서 거대한 통유리를 통해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지만 청각적으로는 단절된 아파트와 건물 내부를 한 눈에 볼 수 있지만 결코 길을 찾을 수 없는 미로 같은 초현대식 빌딩들은 획일화되고 정체성 없는 현대 도시에 대한 그의 우화이기도 했다.
이번 자크 타티 특별전에서는 그의 데뷔작 <축제일>부터 <퍼레이드>에 이르는 6편의 장편과 주연, 각본, 감독한 단편 영화 3편을 포함해 총 9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특히 이번 특별전은 주한프랑스대사관의 후원으로 진행 중인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순회 상영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무더운 이 여름, 마땅히 갈 곳도 없고 집에 있자니 어쩐지 갑갑한 분이라면 자크 타티 혹은 ‘윌로씨의 휴가’에 동참해 보는 건 어떨까.
*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순회상영
* 자막제공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작
캘린더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