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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다이에 특집 - 마스무라 야스조와 이치카와 곤
기간: 2013.07.02.화 ~ 07.21.일
장소: 시네마테크KOFA 1관7월 시네마테크KOFA에서는 ‘다이에(大映)’ 영화사의 두 거장, 이치카와 곤(市川崑)과 마스무라 야스조(增村保造)를 만날 수 있다. 이름만으로도 ‘파격’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마스무라 야스조 감독은 그 자체로 탄성과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감독. 1947년 동경대 법학부를 졸업한 후 도쿄촬영소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첫 발을 내딛은 감독은 1951년 로마로 유학, 로마영화실험센터에서 초기영화를 섭렵하며 영화를 공부했으며, 이후 1955년 다이에의 조감독으로 복귀한 후 1957년 첫 연출작 <입맞춤>을 선보이며 그의 독특한 영화세계의 시작을 알리기 시작했다. 순응적인 일본 문화에 대한 비판, 인간 소외와 욕망에 관한 탐구 등을 충격적인 소재와 표현으로 담아낸 영화를 통해 시대를 앞서간 시네아스트로 각광받았으며 인간의 마성을 극한까지 탐구한 강렬한 작품을 통해 일본 누벨바그의 전조로 불렸던 감독이기도 하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아내는 고백한다> <문신> <세이사쿠의 아내> <눈먼 짐승> 등 국내 관객에게도 친숙한 대표작 외에도 감독 마스무라 야스조와 배우 와카오 아야코 콤비가 시작된 1957년작 <명랑소녀>를 비롯,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네 편의 작품을 포함한 16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명랑소녀>를 시작하며 20편의 작품에서 함께하며 감독 마스무라 야스조의 페르소나로 활약했던 대배우, 와카오 아야코가 직접 방문, 한국 관객과의 역사적인 만남을 갖는다. 욕망과 개인, 인간의 본능을 탐구했던 감독의 세계를 아름다운 얼굴과 몸짓을 통해 담아냈던 전설을 만나는 특별한 시간은 영화를 사랑한다 자부하는 이들이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이치카와 곤 감독의 작품 11편 역시 시네마테크KOFA를 찾는다. 1915년생인 이치카와 곤 감독은 1943년 장편 데뷔작 <꽃이 피다> 이래 2008년, 92세의 일기로 영면할 때까지 영화작업을 멈추지 않았던 만년 영화청년 자체였던 감독이다. 레니 리펜슈탈의 <올림피아>와 함께 올림픽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중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도쿄 올림픽>이나 전쟁의 실상을 비판한 <버마의 하프> 등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던 그는 특정한 장르나 소재에 천착하지 않고 재치 넘치는 사회풍자 코미디, 날카로운 영상감각이 돋보이는 심리극, 스릴 가득한 추리극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감각을 발휘했던 감독이기도 했다. 11편의 상영작 중 <처형의 방>(1956), <만원 전차>(1957), <남동생>(1960), <파계>(1962) 등 4편은 이번 상영을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된다. 일본영화의 황금기를 장식했던 거장의 목록 중 또 다른 이름을 발견하게 될 이번 기획전은 일본국제교류기금, 영화의전당,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공동으로 진행되며 시네마테크KOFA에 이어,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로 이어질 계획이다.
상영기간
2013.7. 2~ 7.21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2013.8.27~ 9.22 영화의전당
2013.9.26~11. 3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주최: 일본국제교류기금 한국영상자료원 영화의전당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후원: 영화진흥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협찬: 롯데제과(주) 스텐포드호텔
대담
일시: 2013년 7월 6일(토) 14:00 <세이사쿠의 아내>(1965) 상영 후
대담자: 와카오 아야코 배우, 김태용 영화감독
진행: 김홍준(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 영화감독)
일시: 2013년 7월 7일(일) 14:00 <문신>(1966) 상영 후
대담자: 와카오 아야코 배우, 김홍준(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 영화감독)
상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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