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세 미키오 특별전 Naruse Mikio Retrospective

일시 : 2016년 2월 11일(목) - 2016년 3월 6일(일)
주최 : 한국영상자료원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재)영화의전당 일본국제교류기금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일본국립필름센터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는 2월 11일부터 3월 6일까지 일본영화사에서 가장 중요한 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이 진행된다.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재)영화의전당, 일본국제교류기금과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특별전에서는 그의 첫 유성영화인 <세 자매>에서 유작 <흐트러진 구름>까지 모두 29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열린 나루세 미키오 회고전 중 가장 큰 규모인 이번 특별전에서는 <부운> <밥> <번개> <여자가 계단을 오를 때> 등 비교적 친숙한 대표작 외에도 <야성의 여인><아내의 마음> 등이 국내 관객에게 처음으로 소개된다. 이중 <아내여 장미처럼> 중 12편은 영화의전당 필름아카이브에서 수집한 작품들이다.
특히 이번 상영 중에는 <딸, 아내, 엄마> <방랑기> 등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고지라>로 유명한 명배우 다카라다 아키라가 방한해 한국 관객들과 만나는 특별한 자리도 마련된다. 이를 기념해 특별전 기간 중에 <고지라> <세계대전쟁> <두 아들> 등 그가 직접 선택한 세 편의 작품도 깜짝 상영될 예정이다. 소소한 일상 속에 무정한 듯 그렇게 흘러가는 삶의 희노애락을 담은 29편의 영화와 함께 섬세한 감정과 쓸쓸한 삶의 비애를 담아온 ‘멜로영화의 천재’ 나루세 미키오의 세계를 탐구할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다카라다 아키라 초청행사
. 2016.2.20(토) 14:00 <딸, 아내, 엄마> 상영 후
진행: 이영재(영화연구자)
초청: 다카라다 아키라(배우)
* 행사 후 다카라다 아키라 배우 자필 사인 <나루세 미키오> DVD 박스 증정

. 2016.2.20(토) 18:00 <방랑기> 상영 후
진행: 정수완(동국대 교수)
초청: 다카라다 아키라(배우)
* 행사 후 다카라다 아키라 배우 자필 사인 <나루세 미키오> DVD 박스 증정

. 2016.2.21(일) 13:30 <고지라> 상영 후
진행: 김봉석(영화평론가)
초청: 다카라다 아키라(배우)
*행사 후 <고지라> DVD 박스 세트 및 60주년 기념 <고지라> 블루레이 증정


나루세 미키오 成瀬巳喜男 (1905.08.20. ~ 1969.07.02.)

1905년 8월 20일 도쿄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미조구치 겐지, 오즈 야스지로, 구로사와 아키라와 함께 일본의 대표적인 1세대 영화감독으로 꼽히는 그는 1920년 15살 때 쇼치쿠 영화사에 들어가 10년 동안 일한 뒤 1930년 20분 길이의 단편 <찬바라 부부>를 연출하며 본격적인 감독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34년 훗날 도호로 이름을 바꾼 PCL로 소속을 옮겨 부부 간의 갈등이라는 그의 영화적 주제를 예시한 <아내여 장미처럼> 등 초기 대표작을 발표했다. 전후에는 서민 생활을 묘사한 원작 소설의 영화로 다카미네 히데코가 주연한 <번개> <부운>과 같은 작품을 포함해 주로 애환에 찬 여성의 삶을 그렸다. 마지막 작품인 <흐트러진 구름> 개봉 후 2년이 지난 1969년 7월 2일, 6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다카라다 아키라 宝田 明 (1934.4.29~)

1934년 4월 29일생. 1954년 ‘6기 도호 뉴 페이스’로 선발되어 <이리하여 자유의 종은 운다>로 데뷔.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은 <고지라>를 시작으로 <푸른 산맥><방랑기> 등 200편을 넘는다. 이타미 주조 감독의 <아케망><민보의 여자><마루타이의 여자>에도 출연. 1964년 <애니여 총을 잡아라>로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도전하여 예술제 격려상을 수상. 이후 <사운드 오브 뮤직>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마이 페어 레이디> 등 수많은 뮤지컬 작품의 주연으로 활동하여 제6회 기노쿠니야 연극상, 제10회 골든애로우상 등을 수상했다. 2012년에는 본인이 직접 제작・연출・출연한 뮤지컬 <판타스틱>으로 전국 순회 공연을 진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그 해 문화청 예술제 대상을 수상, 명실공이 일본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로서 부동의 지위를 확립한다. 최근에는 유소년기 하얼빈에서 성장하며 겪었던 비참한 전쟁에 대한 기억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반전발언’을 테마로 일본전국 각지에서 활발히 강연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