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태양> 개봉 20주년을 기념해 특별상영과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고양이를 부탁해>로 주목받은 정재은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인 <태풍태양>은 어그레시브 인라인 스케이팅을 중심으로 2000년대 초반 서울의 거리 문화와 감각을 생생하게 포착한 작품이다. 패션, 클럽, 언더그라운드 음악과 같은 당대의 풍경 속에서 자유롭고도 불안한 청춘들의 몸짓을 속도감 있게 그려내며 한국 '청춘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비록 개봉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영화가 지닌 독특한 미장센과 시대의 공기를 담아낸 방식이 재조명되고 있다. 여러사정으로 한동안 극장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이 작품은 이번 특별상영을 통해 오랜만에 35mm 프린트로 상영된다.

상영 후에는 정재은 감독과 천정명, 이천희 배우가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되어 있다. 당시 제작 비화는 물론 2000년대의 공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 관객과의 대화
- 일시: 6월 21일(토) 12:00 <태풍태양> 상영 후
- 참석: 정재은 감독, 천정명 배우, 이천희 배우 
- 진행: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