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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태양(35mm)
The Aggressives
내성적이고 무기력한 고등학생 소요(천정명)는 학교와 가정에서 소외된 채 일상을 보내던 중, 인라인 스케이팅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찾고자 한다. 공원에서 혼자 연습을 거듭하던 그는, 화려한 묘기를 선보이는 모기(김강우)와 그의 팀을 발견하고 그들의 세계에 매료되어 다가가게 된다. 한주(조이진)의 소개로 팀에 합류한 소요는, 모기와의 동경, 한주에 대한 감정, 팀의 리더인 갑바(이천희)에 대한 믿음을 통해 새로운 삶과 사랑, 그리고 자신을 발견해간다. 그러나 CF 촬영 중 발생한 사고로 팀은 큰 빚을 지게 되고, 모기는 스케이팅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며 팀은 위기에 처한다.
<고양이를 부탁해>로 주목받은 정재은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인 <태풍태양>은 어그레시브 인라인 스케이팅을 중심으로 2000년대 초반 서울의 거리 감각과 문화를 생생하게 포착한 작품이다. 패션, 클럽, 언더그라운드 음악과 같은 당대의 풍경 속에서 자유롭고도 불안한 청춘들의 몸짓을 속도감 있게 그려내며 한국 '청춘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2025.06.21.토 12:00 시네마테크KOFA 1관 GV관객과의 대화 (Guest Vis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