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티 타임 (2002)
머리가 부서진 한 남자가 고층건물 공사장 철근 위에 앉아 있다. 비는 내리고 날씨는 춥다. 그때 안전모를 쓰고 스패너를 든 천사가 나타난다.

편지 (2003)
그는 매일 같이 헤어진 그녀에게 편지를 쓴다. 마음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그때마다 편지를 쓴다. 그가 매일 가는 우체국에는 아미라는 여자 혼자 일을 한다. 아미는 혼자서 열심히 일을 한다. 그는 매일 편지를 쓰지만 답장은 오지 않는다. 그는 꽤 인내심이 있어 언젠가 자신의 마음을 받아 줄거라 생각하고 매일 같이 편지를 쓴다. 계절이 바뀌고 겨울이 왔다. 아미는 이제 그를 매일 같이 기다린다. 그의 편지를 몰래 보기도 하고 찢어 버리기도 한다. 자신에게 편지를 주는 그의 편지를 아미는 찢어버리고 눈물을 흘린다. 그는 현재에 최선을 다하기로 한다.

아빠가 필요해 (2005)
직업이 소설가인 늑대는 위대한 작품을 쓰기 위해 한적한 시골에 내려와서 글을 쓰기 시작한다. 그런데 비가 오는 어느날 한 여자가 여섯 살 영희를 데리고 늑대를 찾아온다. “영희야. 이늑대가 네 아빠야.” 늑대는 깜작 놀라지만 여자는 영희를 놓고는 가버린다. 이렇게 해서 소설가 늑대는 여섯 살 여자아이 영희의 아빠가 된다. 위대한 소설과 영희를 키우는 일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 것일까? 늑대는 혼란스럽다.

무림일검의 사생활 (2007)
검을 잘써서 무림제일검이라고 불리게 된 진영영. 그는 공주의 호위무사이다. 왕국에 반란이 일어나 그들은 신성한 호수에 몸을 던진다. 후에 진영영은 커피자판기로 환생하고 공주는 동물원의 악어로 환생한다. 악어로 변한 공주를 호위하던 진영영은 동물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소녀 혜미를 만나 사랑하게 된다. 혜미는 커피자판기에서 사람으로 변하는 영영의 모습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자판기인 영영에게서 자연스럽게 커피를 뽑아 마시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날 혜미가 과거에서 온 암살자 북극곰들에게 납치를 당하고 영영은 혜미를 구하기위 북극곰들과 싸운다.

내 친구 고라니 (2009)
지리산 국립공원의 반달곰과 돼지는 오늘도 사이좋게 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꿀과 사과를 먹으며 지내고 있다. 그러던 중 어디에서 이상한 울음소리가 들려 주위를 살펴보자 어린 고라니 한 마리가 올무에 걸려 있다. 반달곰과 돼지는 위험하긴 했지만 올무에 걸린 고라니를 구하기 위해 힘겨운 노력을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