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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머물지 않았다
Le Passe
아마드(알리 모사파)는 별거 중인 마리(베레니스 베조)가 이혼을 요구하자 그녀를 만나러 파리에 온다. 오랜만에 찾아간 그의 옛 집에는 마리가 재혼 할 대상인 사미르(타하르 라힘)와 그의 아들, 그리고 자신의 두 딸이 살고 있다. 아마드는 큰 딸 루시에게 사미르의 전 부인이 혼수상태이며 그것이 마리 때문인 것을 듣게 된다. 연인(별거중인 부부와 결혼을 앞 둔 커플)들의 복잡한 관계와 감정의 결을 사실적이고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영화는 원제명처럼 현재의 상태를 낳은 ‘과거’를 다루고 있으나 과거를 회상하는 방식을 취하지 않은 채, 관계, 가족, 시간, 진실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사려 깊게 관찰하고 있는 듯하다.
2015.02.13.금 14:00 시네마테크KOFA 1관
2015.02.17.화 16:3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