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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태엽 오렌지
A Clockwork Orange
미래의 런던을 배경으로 광기와 폭력, 충동에 둘러싸인 젊은이와 그를 개조하려는 체제의 대립을 통해 인간과 기계, 개인과 체제의 대립을 다룬 작품. 감독의 스타일이 최고로 두드러진 작품으로 영화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안티 히어로의 등장, 거침없는 폭력과 섹스, 제도와 개인의 충돌, 기계문명에 의한 인간성 박탈에의 묘사 등으로로 인해 격렬한 찬반논쟁과 검열이라는 난관에 봉착하였으며 영국에서조차 20년이 넘게 상영 금지됐던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베트벤과 롯시니의 장중함 심포니 등 클래식 음악은 물론 경쾌한 뮤지컬 곡 ‘싱잉 인 더 레인’의 주제곡 같은 아름다운 음악과 강도 높은 폭력을 결합한 장면은 지금 봐도 충격적이다. 영화의 초반, 알렉스와 친구들이 기이한 옷을 맞춰 입고 부랑아 노인에게 폭력을 가하는 장면은 이후 기타노 다케시의 <그 남자 흉폭하다>를 비롯한 수많은 영화에서 인용되고 패러디되기도 했다.
2015.12.02.수 19:00 시네마테크KOFA 1관
2015.12.05.토 19:0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