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있는 곳, 영화를 만나는 곳, 영화가 당신을 기다리는 곳
도깨비불
Le Feu Follet
“내일은 꼭 자살해야지”라고 다짐하며 매일 밤 잠자리에 드는 알랭. 수려한 외모와 사교성으로 친구들에게 환대받는 그이지만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으로 병원에서 요양 중이다.
영화는 왜 알랭이 그토록 깊은 우울함에 빠졌는지 친절하게 설명하는 대신 영화 내 흐르는 에릭 사티의 음악으로 그의 불안과 혼란스러움을 표현한다. 근대 클래식 작곡가 중에서 가장 독특한 위치를 점하는 에릭 사티는 ‘미니멀로 대표되는 현대음악의 한 경향을 완벽하게 선취한 음악가’로 평가되며, 그의 이런 음악이 현대인의 고독과 우울의 감성을 말하고자 하는 영화와 완벽한 합을 이룬다.
2016.04.30.토 19:30 시네마테크KOFA 1관
2016.05.05.목 16:3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