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당대 중국 최고의 명승이 죽은 원귀를 환생할 수 있는 강마경을 번역하고, 이를 모사하기 위해 유인칭은 깊은 숲속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곳은 원귀로 가득한 곳으로, 그는 아름다운 여인 악낭을 만나 결혼하게 된다. 어느 날 우연히 주막집 딸인 의운을 알게 된 그는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그녀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호금전 감독의 일명 '야외 4부작' 중 하나로 형이상학적이고 초자연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형식을 파괴한 감독의 면모를 보여 주는 작품이다. 또한, <공산영우>(호금전, 1979년)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촬영이 이루어진 작품으로 1970년대 당시 해인사, 불국사, 수원성 등의 풍경을 확인할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를 찾아볼 수 있는 작품이다. 박윤교 감독과의 합작영화로 1980년에 국내에 개봉했지만, 이는 국내 수입을 위한 위장합작으로 알려져 있다.

본 상영은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된 바 있는 대만전영자료관에서 복원한 4K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