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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프로그램

대원군

Prince Daewon

감독: 신상옥 출연: 신영균,김지미,최남현,허장강,박암
1968년 125분 35mm 컬러 2.35:1 청불18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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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한지 5백년, 조선 말기에 국운이 쇠퇴해지자 김좌근을 위시한 안동 김 씨 가문의 세도정치가 국정을 좌우한다. 쇠퇴한 왕실엔 손도 쇠하여 익종대왕의 후계로 왕가의 종친인 흥선군 이하응까지도 김 씨 일파의 탄압 대상이 된다. 흥선군은 그 탄압과 제거의 음모를 피하기 위해 방종과 폭주 등의 바보짓을 가장하며 때가 오기를 기다린다. 

1970년대 이전 영화 중 유일하게 동시녹음에 성공한 작품. 1935년 토키영화 등장 이후 부분적인 동시녹음이 시도되었지만, 동시녹음을 위한 적합한 카메라와 녹음기 등의 기자재가 부족하고, 소음 통제를 위한 여건이 부족했던 탓에 1980년대 초까지 대부분의 한국영화는 후시녹음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동시녹음으로 인한 제작비 상승 우려 역시 후시녹음 관행을 불러왔다. 이러한 환경에서 신상옥 감독의 <대원군>은 안양촬영소에 세트장을 짓고 나그라 녹음기와 지향성 마이크를 사용해 동시녹음에 성공한 첫 사례로 뽑힌다. 화면 중간 중간, 스크린 위로 종종 붐 마이크와 그림자 등이 비치는 등 지금으로서는 상당히 어설픈 장면들이 눈에 띄지만, 첫 ‘동시녹음’ 성공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 특히 배우 김지미의 실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특별한 영화이기도 하다.

관련 프로그램 및 상영일정
  • 2019.05.03.금 19:00 시네마테크KOFA 2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