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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동산

The Rose of Sharon

감독: 안철영
1948년 34분 35mm 컬러 1.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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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세계의 낙원' 하와이에 모여살고 있는 우리 교포들의 생활상을 기록한 영화. 안철영 감독은 1947년 국내 최초 예술사절로서 하와이를 거쳐 미국 할리우드를 방문·시찰할 기회를 얻는데, <무궁화동산>은 이 과정에서 촬영한 작품이다. 제목 '무궁화동산'은 무궁화가 365일 만발한 하와이를 의미하는데, 대한민국 국화(國花)와 연결되면서 하와이를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위한 모델로 제시한다. 

국내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컬러 극영화는 홍성기 감독의 <여성일기>(1949, 필름 유실)로 기록되지만, 다큐멘터리/문화영화로 범위를 확대할 때, 국내 최초의 컬러영화는 <무궁화동산>이다. 자국의 자본과 제작진으로 완성한 <여성일기>와 비교한다면, <무궁화동산>은 일본계 미국인에 의해 촬영되었다. 한편 1960년대 중반 이전까지 국내에는 컬러 필름을 현상할 수 있는 곳이 없었고, 따라서 이 시기의 컬러 필름들은 현상을 위해 일본이나 미국으로 보내졌다. <무궁화동산> 역시 미국에서 현상 및 완성되었다. 이처럼 1947년, <무궁화동산>을 위시한 컬러영화 제작이 시작되었지만, 컬러 필름의 높은 가격 부담과 컬러 현상소의 부족 탓에 본격적인 제작은 1960년대 말이 되어서야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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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04.토 14:00 시네마테크KOFA 2관